`4성 출신` 민주당 김병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1조 든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합참 이전 하려면 EMP 벙커도 필요…천문학적 비용 필요"
"고도제한, 통신권 및 교통권 등 시민의 삶에도 문제"
  • 등록 2022-03-18 오전 8:55:08

    수정 2022-03-18 오전 9:27: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윤석열 당선인 측이 말하는 이전 비용) 500억원은 아마 청와대 집무실을 이동해 리모델링 하는 비용이 주된 것이고, 합동참모본부 건물 짓는데 한 2000억~3000억원이 든다. 그런 비용까지 했을 때엔 1조원 정도 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청와대 이전 부지를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군부대가 이전하면 아파트라든가 복지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도 같이 패키지로 해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예측 못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하 벙커를 만드는데 핵탄에도 견딜 수 있는 EMP 시설이 된 벙커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만드는 데에 1000억원 이상 든다”며 “방공 체계까지 다 옮겨야 한다. 청와대 집무실만 옮겨지는 게 아니라 국가 콘트롤타워가 다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이라고 하니까 너무 단순하게 볼 수 있는데, 국가 컨트롤타워의 이전이기 때문에 모든 패키지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가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은 저는 절대 반대다. 국정 공백도 오고 안보 공백도 오고, 주민의 불편함, 서울 용산구의 개발,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시 방편적으로 며칠까지 방 빼라고 하니까 공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3년 그리고 한 5년 소요되는 사업이다. 대대급 300~400명이 있는데도 부대 이전할 때 한 3년 걸린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가야 문제가 없는 거지 두 달 이내에 방 빼고 가겠다고 하는 경우는 큰 안보의 공백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소통을 위해 나온다고 하면서 군사 요새로 들어가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서울 시민의 삶이 대단히 불편해진다. 고도 제한으로 5층 이상은 못 짓게 되고, 통신권과 교통권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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