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변한 혀, 치아…中서 또 코로나19 신종변이?

18일 웨이보에 이상 증상 올린 중국 남성
국내 전문가 "사람마다 증상 다를 수도"
  • 등록 2022-12-27 오전 9:52:43

    수정 2022-12-27 오전 10:19:2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혀와 치아가 검게 변하는 등의 이상 증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에 한 국내 전문가는 “코로나 변이에 의한 증상이라기보다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YTN뉴스라이브에 출연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감염에 대해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흔한 것은 발열과 기침 같은 거지만 드물게 혀에서 상피세포가 과하게 자라면서 세균 감염이 생겨 검게 변한다든지, 피부에 헤르페스처럼 수포가 생겨 피부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렇게 드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톈진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혀가 검게 변했다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사진=웨이보)
그러면서 “일단 코로나에 가볍게 걸려서 지나가면 제일 좋지만 어떻게 걸리실지 모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교수는 중국 확진자의 사망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선 “(방역정책) 완화를 대비해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대비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톈진(天津)의 한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후 자신의 혀와 치아가 검게 변했다며 사진을 찍어 웨이보에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선 남성의 혀, 치아, 설태, 치아 틈새가 모두 검은 자국으로 뒤덮였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신종 코로나19 변이가 출연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성은 다행히 이후 혀와 치아의 색이 옅어졌으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증상은 ‘흑모설(Black Hairy Tongue, BHT)’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담배까지 피운 것과 이 증상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달 7일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중단한 데 이어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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