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 여성이 나체로 뛰어나와 한 말이다. 이 여성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던 것일까.
|
이때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나체 상태로 레드카펫 위에 뛰어들었다. 이 여성의 가슴과 등, 허벅지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붉은색 손자국 등이 그려져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비판하는 시위였다.
하지만 이는 현장을 지키던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았다. 요원들은 검은색 담요와 코트 등으로 여성의 몸을 감싼 뒤 그를 끌어냈다. 나체 여성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행사 현장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행사가 재개되면서 금세 활력을 되찾았다.
지난 3월 1일 (현지시각) 칸 영화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것을 밝히면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이의 참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조건에서 전쟁이 끝난다면 바뀔 수 있다”라며 “정권에 맞서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은 예술가와 영화 제작자를 포함,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과 침략에 항의한 모든 러시아인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