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위험한 검사' 한동훈, 수사 피하는 법 국민들에 보여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검사 블랙리스트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
"수사 피하는 법을 국민에게 보여줘 바람직하지 못하다"
  • 등록 2022-05-10 오전 8:37:47

    수정 2022-05-10 오전 8:37: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위험한 검사”라고 평가했다. 휴대폰 번호 제공 거부로 검언 유착 수사가 무산된 데 대해서도 “수사 피하는 법을 국민들에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임 담당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담당관은 검찰 내 ‘윤석열 라인’과 ‘비 윤석열 라인’간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사단은 언론에 보도됐고, 2012년 검란도 윤석열 라인, 하나회라고 불리는 특수통 부분도 널리 알려져 있어 공지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 내부 파벌 간 알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같은 조직이 정치조직 아니냐는 질의에도 임 담당관은 “정치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검찰에서 쿠데타라고 할 수 있는 검찰총장을 쫓아낸 사태가 단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이 2012년이었다“며 내부에서 정략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임 담당관은 ”(윤석열 사단이) 약간 위험하긴 하다”고도 말했다.

임 담당관은 과거 검사 출신 법무부장관이 검찰에게 구두로 수사지휘를 해왔던 관행에 대해 묻자 “예전 신승남 전 총장 때도 있었고 (한 후보자도) 위험성이 있다”고 답했다.

임 담당관은 ‘한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윤 당선인 가족이나 측근 관련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못할테니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담당관은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 정치 검사에 가깝느냐’는 민형배 의원 질문에 “한 후보자가 검사 블랙리스트 업무 관련자여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한테 멀리하라고 부탁했던 분”이라고도 말했다.

임 담당관은 한 후보자가 채널A-검찰 유착 의혹 사건에서 휴대폰 비밀번호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수사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 수사를 피하는 법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이해하지만, 검사로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서 국민들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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