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복지장관 후보 아들·딸, 아빠 병원서 `봉사활동` 스펙쌓아

정 후보자 경북대 진료처장 당시 아들·딸 봉사활동
봉사활동 점수, 경북의대 편입학 서류에 반영
  • 등록 2022-04-14 오전 8:57:06

    수정 2022-04-14 오전 8:57:0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전후로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딸과 아들 모두 아버지가 근무한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을 염두에 두고 한 준비작업으로 보인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정 후보자 아들·딸의 의대 편입 전형 심사 기록에 따르면 2017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딸은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5일 간 경북대학교에서 환자 이송 업무 등 봉사활동을 했다. 2018년에 편입한 아들 역시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 병원에서 환자 이송, 물품 정리 등 업무를 했다.

이들은 편입 이전 아버지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편입을 전형을 목표로 스펙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처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2015년 1월 19일은 교육부가 의·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봉사활동 등 전형 요소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후다.

교육부는 2014년 2월 의·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대를 병행 운영하던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은 2015년부터 4년간, 경북대를 비롯해 의학전문대학체제에서 의대로 복귀하는 11개 대학은 2017년부터 4년간 학사 편입을 받기로 결정했다.

두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 2015~2016년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을 맡고 있었다. 봉사활동 점수는 서류평가에 반영됐다.

2017~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요강에는 자기기술서 및 증빙서류에 근거하여 전공교육 성취도, 의학적성 및 발전가능성, 전공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적혀있다. 또 봉사자 혹은 리더로서 활동과 경력을 서류면접 중 전공소양 평가 기준에 포함했다. 서류전형은 1단계 전형 총점 500점 중 200점을 차지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