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총든 우크라 신혼부부…"죽을지도 모르지만, 함께하고 싶다"

  • 등록 2022-02-27 오전 11:05:55

    수정 2022-02-27 오전 11:07:1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결혼 후 곧장 총을 들게 된 우크라이나의 젊은 부부 사연이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라 화제가 됐던 부부 사진.
25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스뱌토슬라프 푸르신(24), 야리나 아리예바 (21) 부부가 러시아 침공으로 서둘러 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5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서둘러 결혼한 뒤 전선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들은 앞서 부부가 나란히 소총을 든 채로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성미하일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5월에 결혼한 뒤 드니프로 강변의 레스토랑에서 피로연도 열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런 전쟁으로 계획을 바꿔야만 했다.

CNN이 공개한 결혼식 영상을 보면 전쟁 공포 속에서도 부부는 행복한 모습으로 주변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을 서약한다.

아내 아리예바는 CNN에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나간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 전에 함께 있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리예바는 남편 푸르신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언젠가 자신들의 결혼을 기념하고 축하할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자원자로 구성된 우크라니아 국토방위군에 편입돼 전쟁에 참여한다.
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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