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 푸바오 할아버지가 관람객에 받은 상처

  • 등록 2023-10-20 오전 8:52:18

    수정 2023-10-20 오전 8:52: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에버랜드의 인기 판다 ‘푸바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가 과거 한 관람객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에버랜드 캡처)
지난 18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판다월드 강바오&송바오 퇴근하고 뭐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퇴근 후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강 사육사는 과거 한 관람객에게 들은 말로 상처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강 사육사는 “제가 처음 사육사 할 때인 1988년에는 사육사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던 직업 중 하나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손님이 지나가다 자기 아들한테 ‘공부 안 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말하더라”며 “지금은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인식도 바뀌고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역할을 저희가 조금 한 것 같다.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다월드를 찾는 관광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말에는 ““5월부터 시작해서 6, 7, 8월 굉장히 빠르고 가파르게 손님들이 많이 찾고 계신다”며 “많은 분께 충분히 못 보여 드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아무래도 인기가 많아지고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시니까 동물과 관람객들의 안전, 행복을 위해 5분씩 두 곳을 순환하면서 관람하게 한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팬이시다 보니까 신기할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는 순간 저를 행복하게 하고 판다월드 가족을 행복하게 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든 사회 여러 부분에 힘을 주고 밝게 만들어줬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분도 있고 태교를 같이 했다는 분도 있었다. 이 아이의 능력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싶으면서 사육사라는 직업.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일이구나를 생각하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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