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이란 민병대, 미군 사망 배후로 지목되자 '공격 중단'

카타이브 헤즈볼라, 미군에 대한 군사활동 중단 성명
"이라크 난처한 상황…다른 방식으로 가자 주민 보호"
미 국방부 "말보다 행동 중요"…보복 방침 재확인
  • 등록 2024-01-31 오전 8:18:05

    수정 2024-01-31 오전 8:18:0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앞으로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 포함한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깃발(사진=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정파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미군에 대한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의 난처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과 가까운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조직원은 최대 1만명으로 구성돼 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면서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공격해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번 성명은 지난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 미 국방부가 이 단체가 미군을 살해한 공격에 연류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배후로 지목한 직후 나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군 3명을 사망케 한 공격의 주체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원하는 민병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군사활동 중단 선언에 불신감을 표시하면서 보복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기에는 1월 28일 이후에도 3건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기존에 보복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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