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발언' 정용진, 시진핑 사진 해명…"남의 나라 관심 없다"

멸공 발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시진핑 사진 교체
"내 멸공은 저 위에 있는 애들 향한 것"
  • 등록 2022-01-08 오후 8:38:22

    수정 2022-01-08 오후 8:40: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과 함께 “멸공”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올렸다가 게시물 사진을 뒤늦게 교체했다. 정 부회장은 “난 남의 나라가 뭘하던 일말의 관심도 없다”며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것으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시 주석 사진이 들어간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 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사진을 올리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태크를 추가했다.

이후 해당 사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교체한 뒤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고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소국으로 칭한 것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반감 때문에 나온 반응이었다. 다들 괜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며 해명했다.

정 부회장은 교역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는 중국에 대한 비방으로 인식될 여지를 염려해 이같은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저녁 정 부회장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멸공은 저 위에 사는 애들을 향한다”고 부연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은 가까운데서 부터 시작이다. 난 남의나라가 공산주의를하던 민주주의를 하던 일말의 관심도 없음을 밝힌다”며 “나의 멸공은 저위에 사는 애들을 향함을 다시 밝히는 바이다.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 발언을 철저히 배제하는 다른 유력 기업 경영자들과 달리 평소에도 우익 성향의 발언을 수시로 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전날 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직접 거론해 더 이목을 끌었다.

조 전 장관은 정 부회장 발언을 문제삼으며 “윤석열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정 부회장 역시 해당 글을 언급하며 “리스펙”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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