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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후보 역시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한 걸음도 못 나오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럽다”라며 “땅만 개발하면 대박이 나고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경기도 같은 곳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방은 정말 재미가 없다. 떠나는 기업과 사람 잡기에도 힘에 부치고 무엇 하나 유치하려면 경기도보다 100배 이상 힘든 곳이 지방이자 부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전제조건으로 자주적 권한과 포괄적 예산을 지방에 이양하는 획기적 분권 정책을 꼽았다.
그는 또 “수도권 일극주의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에 열불이 나 있는 사람들한테 당신들 왜 재밌게 못사느냐고 타박하면 인정머리가 너무 없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수도권 일극주의를 넘어서지 못하는 분권 실패와 균형발전 실패를 혁파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임을 추신으로 붙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정정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는 강남 같아야만 재미가 있다는 자기 고백에 나선 것인가”라며 질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