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재명 겨냥 "부산 재미없어 죄송하다"

  • 등록 2021-11-14 오후 2:13:07

    수정 2021-11-14 오후 2:13:0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는 발언에 대해 “부산이 재미 없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박 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에 표를 달라고 온 분이 재미없다고, 게다가 강남보다 재미없다고 말해 놀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 역시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한 걸음도 못 나오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럽다”라며 “땅만 개발하면 대박이 나고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경기도 같은 곳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방은 정말 재미가 없다. 떠나는 기업과 사람 잡기에도 힘에 부치고 무엇 하나 유치하려면 경기도보다 100배 이상 힘든 곳이 지방이자 부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가 지역균형발전 문제”라며 “한국이 공정사회가 되려면 하나의 발전축이 아니라 복수의 발전축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획기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전제조건으로 자주적 권한과 포괄적 예산을 지방에 이양하는 획기적 분권 정책을 꼽았다.

그는 또 “수도권 일극주의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에 열불이 나 있는 사람들한테 당신들 왜 재밌게 못사느냐고 타박하면 인정머리가 너무 없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수도권 일극주의를 넘어서지 못하는 분권 실패와 균형발전 실패를 혁파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임을 추신으로 붙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3일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순회 일정으로 부산 영도구 한 카페를 찾아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났다. 그는 이 행사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는데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정정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는 강남 같아야만 재미가 있다는 자기 고백에 나선 것인가”라며 질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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