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에서 의학 실험용 원숭이들을 싣고 가던 트럭이 사고를 당한 사이 원숭이들이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럭 충돌사고를 틈타 탈출한 게잡이원숭이 중 한 마리가 인근의 한 나무에서 포착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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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께 게잡이원숭이 100마리를 실은 트레일러를 끌고 가던 트럭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트레일러에 있던 원숭이 중 4마리가 탈출하면서 영하 추위 속에서 야간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야생동물 보호당국과 함께 수색에 나서면서 22일 오전 3마리를 찾았지만, 1마리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원숭이를 목격하거나 발견한 사람은 접근하거나 직접 잡으려고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탈출한 게잡이원숭이는 과학 및 의학 연구에 자주 사용되는 종으로 알려졌다. 한 마리당 1만 달러(약 12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근 코로나 19 백신 연구로 인해 수요가 많다고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