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청원 1위 "文 구속"...송영길 "매국 넘어 노예근성"

  • 등록 2020-09-10 오전 8:26:34

    수정 2020-09-10 오전 8:26:3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른 청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달라는 것이라며 “매국을 넘어 노예근성이라 부를 만하다”고 질타했다.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게재된 ‘미국에 중국바이러스를 밀수하여 퍼트리고 한미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기소하라’는 청원. 10일 오전 기준 85만명으로 참여자 수가 가장 많다.
지난 5월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는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중 ‘문재인 대통령 구속’을 주장한 청원에는 10일 오전까지 8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백악관은 청원 참여자 수가 한달 내 10만명이 넘으면 60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을 구속기소해달라는 일부 극우세력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송 의원은 “백악관의 관할도 아니고 답변대상도 아닌 사안이다. 한국의 극우세력들의 청원이 틀림없다”며 “처음에는 분노가, 그 다음엔 비통함에 전신이 와들와들 떨렸다.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미국의 대통령에게 구속 기소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에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한탄했다.

이어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내 모든 이슈를 제치고 이 청원이 1등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를 보고 미국 국민들이 느낄 황당함을 생각하니 치욕스러움에 얼굴이 벌게진다”고도 했다.

또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합방으로 대한민국 주권을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미친 영혼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며 “아무리 문재인 정부의 미흡함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헌법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에게 구속기소해달라고 탄원하는 세력들이 대한민국 태극기를 흔들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묻은 태극기를 다시 한 번 가슴에 품으면서 자신들의 행위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백악관 홈페이지에 서명한 무리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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