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생물 사진 등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AI가 종을 식별하고 범주화하는 작업을 한다. 전문가들은 축적된 데이터를 받아 종 다양성을 연구하며, 연구 결과는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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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하천 생태계를 분석하는 이유는 뭘까. 최근 본지와 만난 송승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MS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 팀장은 SK하이닉스 사례를 보듯 “클라우드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예를 들어 반도체 수율 모니터링 등 AI로 생산 공정 자체에 있어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들이 ESG 정보를 공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쳐온 MS는 지난 7월 ‘지속 가능성 클라우드’ 프리뷰까지 내놨다.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그만큼 애저 클라우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MS 클라우드의 분기 성장률은 50% 이상인데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더 높다”고 했다.
가용영역은 독립적인 전력, 냉·온습, 물리적 보안 등의 시설을 갖춘 최소 3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리전 하나의 영역이 영향을 받을 경우 다른 두 영역에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오류는 물론 지진·홍수·화재처럼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데이터센터를 보호할 수 있다.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무기는 ‘데이터 서비스’다. MS는 다양한 환경을 통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 팀장은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했고, 금융·제조 등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