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도 안내는 국회 레스토랑, 박형준 지인이 대표

박형준 국회 사무처장 재직 시절 사업자 선정
민주당 공모 절차 의혹 제기
  • 등록 2021-03-23 오전 9:14:06

    수정 2021-03-23 오전 9:14: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지인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회 의정관 6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2014년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져 운영 중인 곳이다.

이곳은 1~2주 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국회에 임대료는 물론 수도 냉난방비 등 요금도 내지 않고 국회 사무처가 요금을 부담한다.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진 2014년은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중이던 때로, 레스토랑 관리업체 대표는 박 후보 지인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부인의 전 동업자인 A씨의 딸과 사위가 레스토랑 관리업체 대표로, A씨는 박 후보 부인이 세운 화랑의 땅과 건물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고 화랑 이사로도 재직하는 등 사업 파트너 관계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관계를 들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업체 선정 3차 공모에서 사업자 등록증 제출 기준이 사라져 절차 상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이 업체는 사업자로 선정된 뒤에 사업자 등록증을 받아 최종 3차 공모에서 해당 기준이 사라진 혜택을 본 셈이 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공모 신청서도 “메뉴판 수준의 사업제안서였다. 그 정도의 사업제안서로는 사실 이 정도의 공공기관에 입찰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1차 공모에서는 지원업체가 없었고, 2차에서는 한 업체만 참여한 뒤 유찰됐다. 국회 사무처는 지원자 대상을 넓히기 위해 3차 공모 당시 조건을 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은 당시 레스토랑 운영에 관심을 보인 곳이 현재 업체 뿐이었다며 “사업자 선정 과정에는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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