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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9일 오전 12시 54분 119에 연락해 자신의 거주지를 밝힌 후 “지금 빨리 앰뷸런스(구급차) 좀 부탁 드린다”며 “OOO호로 올라와 주시면 더 낫겠고요”라고 말했다.
어떤 일이냐는 119 안전신고센터 접수자의 물음에 이 후보는 “지금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 열상을 당한 사람이 아내냐는 질문에 그는 “네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거듭된 설명과 증거제시에도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지속돼 개인정보를 제외한 119 신고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게 됐다”며 “김문수 전 도지사와는 달리, 대통령 후보자임에도 공과 사를 구별해 일반 시민의 자세로 신고했음에도 여러 논란이 일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김씨의 낙상 사고 관련 의혹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한 누리꾼 2명을 고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악의적 허위조작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당시 김씨의 낙상 사고 동선과 119 이송기록 등의 영상 및 녹음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지만 지난 12일 의료 윤리적·인권 측면에서 119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