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꼽은 `어닝시즌 사야할 태양광株` [서학개미 리포트]

2분기 깜짝실적 기대되는 엔페이즈·솔라엣지 매수 추천
"유럽시장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실적전망도 낙관적"
태양광 패널엔 부정적…퍼스트솔라·진코솔라 등엔 `매도`
  • 등록 2022-07-24 오후 12:45:26

    수정 2022-07-24 오후 12:48:4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태양광 관련주 가운데서도 엔페이즈에너지(ENPH)와 솔라엣지(SEDG)와 같이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실적 호조를 동시에 누리는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추천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분기 어닝시즌에 맞춰 태양광 발전 관련주 가운데서도 이들 두 업체에 대해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뿐 아니라 3분기 전망 역시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엔페이즈는 산업용 태양광발전과 가정용 에너지 저장 및 모니터링, 제어를 포괄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설계, 제조하는 기업이고, 이스라엘 업체인 솔라엣지는 태양광 시스템에 쓰이는 DC파워 옵티마이저와 인버터를 생산하고 있다.

브라이언 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에너지 저장 제품뿐 아니라 태양광 시스템용 인버터 역시 유럽시장에서의 강한 수요 증가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솔라엣지에 대해 리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직접 주요 채널들에 확인해본 결과, 유럽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로 인해 솔라엣지의 유럽시장 내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엔페이즈 주가 추이


이에 골드만삭스는 솔라엣지의 목표주가를 449달러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 주가대비 53%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다음달 2일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엔페이즈에 대해서도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강한 상황”이라며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바기닝 파워가 강한 만큼 향후 기업 이익 마진도 충분히 지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 3월에도 이미 가격을 인상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인플레이션 하에서도 안정적인 총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엔페이즈 목표주가를 24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11% 더 높은 수준이다. 엔페이즈는 이달 26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태양광 관련주는 올 들어 정책 불확실성이나 공급망 차질,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산업을 추종하는 인베스코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5% 하락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석 달 간에는 12% 정도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어닝시즌에 들어서기 직전부터 수요 증가로 인해 태양광 산업의 펀더멘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공급망 차질 이슈나 정책 변수 등이 완화하기 시작하고 있는 만큼,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강력한 투자 집행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태양광 패널 업체들에 대해서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퍼스트솔라와 진코솔라, 맥시온솔라 등에 대해 ‘매도(Sell)’ 의견을 제시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체의 비용 환경이 매우 도전적이며 이들은 즉각적으로 비용 압박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어 마진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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