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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물론 이 전 대표가 억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자기가 30대 대표가 돼서 230대들의 많은 당원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였고, 대통령 선거도 이겨서 정권 교체했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토사구팽도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런다고 ‘당 대표가 이렇게 꼭 법적으로 가야 되는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그분이 참지 않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이니 본인이 (가처분 신청과 관련) 전부 말하지 않겠나”라고 추측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정부를 탓하는 것과 (인사와 관련해) 전 정권에서 이런 사람 있었느냐 이런 것을 잡았다”라면서 “그런 것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두고 실정이 계속됐다. 국민 여론이 내가 당 대표로서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맞이해서 캠페인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과 관련해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현장에서 질책을 했다면 이렇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주 비대위원장이 ‘본래 김 의원은 장난기가 있다’ 이렇게 넘겨서 파장이 커졌는데 국민이 화를 내고 있으니까 김 의원이 사과를 했더라도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징계 36일 만인 13일 오후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왔던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된 배경과 비대위 체제로 바뀐 당 현안 등에 대해 입을 열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부터 내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라며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