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일 신당 선언? 고별인사가 먼저…시간 얼마 안 남았다"

행주산성서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
"현역 정치인 합류는 고려사항 많아, 기다릴 것"
"이재명 굴복시키려는 것 아냐, 변화의지 보여야"
  • 등록 2024-01-01 오후 12:36:13

    수정 2024-01-01 오후 12:36:13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내주간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 “당원에게 고별인사라도 드리고 그 다음이 순서가 되는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 후 취재진을 만나 “4일이라는 날짜는 아직 장소가 예약되지 않아서 확답을 드릴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측근 그룹과의 모임을 갖고 오는 4일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기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산해보면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혁신계를 표방하는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등도 포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뜻을 같이하는 분은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이 좀 더 많고 하실 일이 더 복잡하다. 그것을 기다려 드리고, 그분들이 뜻하는 것을 하시도록 길을 열어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칙과 상식 역시 당 지도부에게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12월을 당 변화 시한으로 통보했으나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만큼 원칙과 상식 역시 조만간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 사퇴 또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수용 등의 요구가 ‘이재명 대표를 굴복시키려는 것’이라는 ‘친명(親이재명)계’ 주장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누구를 굴복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변화 의지가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며 “선거란 어느 정치세력이건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서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데 그것을 거부하겠다면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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