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이 주목을 끈 것을 두고 “구시대적인 행태가 잔존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아무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기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언론이나 전문가 모두가 자기검증에 소홀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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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주말 사이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정말 상식적이지 않는 주장이다.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며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밝히면 정보수집과정이나 출처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태영호, 지성호 두 당선인이 공인으로서 자기 발언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두 분은 단순한 탈북인이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면 말 한마디의 무게가 다르다”며 “저잣거리에서 수다 떨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격도 있는 거고 국회 전체 품격도 있는 것이라 입장을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들의 대북 관련 상임위 배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입법기관의 행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제지하는 것 자체는 온당치 않다”며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될 영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