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건당국은 29번째 확진자의 부인을 검사했고 전날 밤 양성으로 판정,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했다.
부부는 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9번째 확진자가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는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날 새벽 1시30분께 국가지정 격리 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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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의료 기관이 이젠 여행 이력만으로 환자를 보면 안 되겠구나, 혹시 폐렴이 있는 환자들도 같이 선별해서 검사해 봐야겠다는 일종에 사인을 준 상황”이라며 “조금 어려운 환자이기는 하지만 의료 기관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게 만드는 그런 환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 사회 감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며 “역학적 고리, 그러니까 중국 여행력이라든지 아니면 이미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부분들을 지역 사회 감염의 초기라고 말씀드린다. 그런 환자들로 인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그런 역학적 고리 없이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면 본격적인 확산기라고 보통 얘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