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8만전자' 기대…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특징주]

삼전, '마이크론 훈풍'에 1%대 올라 7.6만원대
SK하이닉스도 신고가 경신…장중 14.2만원 진입
  • 등록 2023-12-22 오전 9:31:06

    수정 2023-12-22 오전 9:36:1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견조한 실적에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훈풍이 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 연속 오르면서 장중 7만6000원대에 진입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 전 거래일보다 700원(0.93%)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73% 오른 7만6300원을 기록하며, 전일 52주 최고가(7만5000원)를 재차 경신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6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20일(7만6500원)이 마지막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같은 시각 2000원(1.42%) 오른 14만2600원을 기록하며 전일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 오른 4118.59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 섹터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간밤 8.6%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약 6조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상회했다.

마이크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한 건 6개 분기 만이다. 최근 메모리 업계의 감산 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내년 전망치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증시 기대를 키웠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경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의 12월 반도체 수출(1~20일)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지난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12월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PC,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저전력 LLW(Low Latency Wide IO·저지연성와이드IO) D램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따라서 2024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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