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죽어나가는데…“세계 안전에 공헌” 시진핑의 자화자찬

  • 등록 2020-02-07 오전 8:53:29

    수정 2020-02-07 오전 9:05:1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일 중국구제라디오(CRI) 온라인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전화통화를 가지고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AFP
대화 도중 시 주석은 발병이 시작된 자국에서 확산방지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거론하며 “중국의 강력한 조치가 인민 건강을 책임 지는 것과 동시에 세계 공공 안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자평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대응 부족을 비판하는 분위기다.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3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630명에 달해 이미 메르스, 사스 사태 당시 희생자 수를 크게 넘어섰다.

중국 칭화대 법학교수인 쉬장룬은 최근 해외 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중국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쉬장룬은 중국 사회 특유의 권위주의와 정부 통제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초기 대응을 실패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인권변호사로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 4년이나 옥살이를 한 쉬즈융 역시 최근 소셜미디어에 “신종코로나 같은 주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시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미권 매체에서도 시 주석의 공언과 달리 달리 중국 정부가 초기 대응과 확산 방지에 실피했다고 지적하는 보도가 늘고 있다. CNN은 중국 공산당이 문제 해결보다 “시 주석을 보호하는 ”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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