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조계에 따르면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김상일 부장판사)의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등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A(54)씨에 대한 첫 재판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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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보고 놀란 B씨는 “집에서 나가”라고 했지만 A씨는 그를 흉기로 위협했다. 화장실로 도망친 B씨는 창밖으로 “살려달라”라고 소리쳤지만, A씨는 B씨의 몸을 수차례 찌른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첫 재판이 열릴 때까지 고작 1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면 유가족은 매일 A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특히 재판장은 “유가족이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했고, 이에 A씨는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A씨를 지켜보던 유가족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재판이 지속될 때까지 오열하고 말았다.
한편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