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여기 어디지"…길 잃은 노인 차에 태워준 주무관의 선행

  • 등록 2022-09-09 오후 6:20:55

    수정 2022-09-09 오후 6:20: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남경찰청의 한 주무관이 출근길에 도로를 헤매는 노인을 발견, 자신의 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면접 날 어르신 모셔다드린 청년을 보고 저도 지각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해당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충남경찰청 시설팀 소속의 A주무관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30분께 충남 홍성군의 한 3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아침 출근길에 2차선으로 주행하고 있던 A주무관은 중앙 화단 쪽에서 한 노인이 위험하게 걸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도로에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이에 A주무관은 창문을 내린 뒤 “어르신, 여기로 오시면 어떡해요. 타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상등을 켜고 정차해 차에서 내린 뒤 노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노인은 “버스 타고 왔다가 내렸는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A주무관은 노인을 차에 태워 목적지를 물었다.

노인은 “버스 기사님이 엉뚱한 곳에 내려줬다. 여기가 어디냐”라며 횡설수설했고, 이후 A 주무관은 노인의 목적지가 의료원이라는 것을 알아채 목적지까지 무사히 모셔 드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선행을 베푼 A주무관은 이날 출근 시각보다 5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다.

A주무관은 “‘한문철 TV’에서 뇌졸중 어르신을 모셔 드리다 면접에서 늦었다는 분 방송을 봤다”며 “저도 출근에 늦었지만 뿌듯한 하루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택시로 착각해 자신의 차에 올라탄 뇌졸중 1급 할아버지를 집까지 데려다주느라 면접에 늦은 한 청년의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더한 바 있다.

사연을 들은 한문철 변호사는 “할아버지가 도로를 나오기 위해서 무단횡단해야 하는데 그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A주무관에 선행에 감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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