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칼 들고 돌아다녀요” 신고에 경찰 출동…무슨 일?

부엌칼 들고 거리 활보한 외국인들
알고보니 ‘음식 장만’ 때문
  • 등록 2023-10-04 오전 9:15:24

    수정 2023-10-04 오전 9:15:2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명절 음식을 하려 부엌칼을 들고 거리를 거닌 외국인 노동자들을 본 시민들이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8시 50분쯤 외국인들이 흉기를 챙겨 들고 광산구 모처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택으로 들어간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3명의 동선을 추적하고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여서 명절 음식을 나눠 먹으려고 각자 부엌칼, 맥주병 등을 손에 챙겨 들고 함께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주의를 당부하고 귀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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