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문 닫은 중국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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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애플이 코로나19가 예상 밖 빠르게 확산하자 중화권 이외 지역의 모든 매장 문을 2주간 닫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달 27일까지 2주간 중화권(Greater China) 이외의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미국(270개)을 비롯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460개에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지난달 초 중국 42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가 1개월여 만에 영업을 재개한 것과 유사한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의 전파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것을 우리는 (중국 매장의 폐쇄를 통해) 경험했다”며 “중화권 이외의 모든 매장 직원들은 유연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폐쇄한 매장에서 일하는 모든 시급 직원들(hourly employees)에게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번 발표에 앞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먼저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