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선대위원장? 더 이상 이용당하는 일 없어야"

'친박' 조원진과 오찬 약속
  • 등록 2022-01-05 오전 9:36:06

    수정 2022-01-05 오전 9:36: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총괄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더 이상 이용당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이 “홍 반장님 절대 선대위원장 수락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

누리꾼은 “이 당은 항상 어려울 때 홍 반장을 찾으면서도 항상 홍 반장에게 독박을 씌웠다. 제가 걱정하는 건 누구보다 당을 생각하는 홍 반장께서 윤석열 캠프 쪽에서 당의 미래를 인질로 협박해서 선대위원장을 수락하는 건데 제발 이번에는 이용당하고 버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윤 후보 선대위 합류 보도에 대한 진위를 묻자, 홍 의원은 “오보 전문채널”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제하고 홍 의원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 홍준표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5일 윤 후보의 쇄신안 발표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결별을 공식화하고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는 등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가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 세뇌시키는 ‘틀튜브’는 보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틀튜브는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로, 극단적인 우파 유튜버를 조롱하는 단어다.

그러면서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강성 친박(親박근혜)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와 오찬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누리꾼이 “조원진 대표 만날 건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조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 후보를 못 돕는다고 하지만 다른 후보가 나온다면 박 대통령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윤에게 직접 수사를 당했으니”라고 했다.

이러한 홍 의원의 행보에 대해 김용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홍 의원은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끝까지 선전했다. 다만 경선 이후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선 결과가 결정되고 나서 홍 의원이 연륜을 갖춘 중진 의원으로서 자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좀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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