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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의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면서 “삼성 이재용이 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겠다. 무노조 원칙을 버리겠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감옥에 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반재벌 친노조’ 본성이 세계초일류기업 삼성 이재용의 무릎을 꿇렸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특히 그는 회사 경영권과 관련해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과는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해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