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사적채용,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는 말이 맞아"

  • 등록 2022-07-20 오전 9:42:47

    수정 2022-07-20 오전 9:42: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대통령실이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엉뚱한 항변”이라고 지적했다.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씨는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아니라 채용대상 자체가 된 게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대통령실 입장은) 대선 때 캠프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럼 채용하지 말라는거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채용절차엔 문제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엉뚱한 항변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분들이 하필이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지인이거나 혹은 친구·동료·부하직원 등 아는 사람으로 뽑았다는 게 문제”라며 “그걸 문제 삼는 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들리는 이야기로는 인사 구성에서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제일 강했다고 한다. 그러면 과정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라며 “아무렇지 않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안정권이라는 분의 누나만 사표를 내고 나머지 분들은 그대로인 것을 보면 국민감정을 너무 모르는 것 같”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말을 정확하게 전해야 한다”며 “우 위원장이 김 여사의 입김이 조금 셌다고 말했는데 정확하게는 ‘입김이 제일 셌다’가 맞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우모 행정요원의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7급인 줄 알았더니 9급 공무원이다’,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밖에 안 넘는데 어떻게 사느냐’고 말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2030 청년층에서도 반발 여론이 조성되는 등 최근 여권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자 결국 권 대행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대행은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희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초심으로 경청하겠다.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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