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카터 전 美 대통령, 호스피스 선택 “남은 시간은 가족과”

18일 카터 재단 누리집 성명
“추가 의료개입 대신 호스피스 돌봄 결정”
1977~ 1980년 민주당 소속 제39대 대통령
재선 실패 이후 사회운동…2002년 노벨 평화상
  • 등록 2023-02-19 오후 3:35:31

    수정 2023-02-19 오후 4:02:3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98세의 나이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의료 개입 대신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로 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5일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카터 재단은 18일(현지시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련의 짧은 병원 입원 끝에 카터 전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보내며 추가적인 의료 개입 대신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카터 전 대통령이 가족과 의료진의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병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이 뇌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방사능 치료를 받은 뒤 4달 뒤 완쾌했고, 낙상 등으로 입원과 수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4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한 땅콩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년부터 4년간 민주당 소속으로 39대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재임 기간인 1978년 30년에 걸친 중동 전쟁을 끝낸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이끌었고 1979년 중국과 수교를 맺기도 했다.

재선에 실패한 1981년에는 백악관을 떠나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갔고, 카터 재단를 설립해 제3세계의 부정선거 감시, 질병 퇴치 등에 힘썼다.

아울러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민간외교와 사회운동,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추진해 200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또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 낭독앨범상’(Best Spoken Word Album)을 3차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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