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경기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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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북한인권재단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인권법 시행 2주년을 기념해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김정은이 가장 싫어한다는 태영호 공사에게 북한인권상을 드렸다. 태영호 공사가 쓴 ‘3층 서기실의 암호’는 이 시대 최고의 빛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13년 전에 북한인권법을 대표 발의했다. 북한인권법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전 미국 의회에서 상하양원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 부끄러웠다. 국제적 수치를 면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회에서 뒤늦게나마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다”며 “11년 동안 친북한 국회의원들이 ‘북한인권법 통과시키면 전쟁 난다’며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비위를 맞추느라 북한인권재단 사무소를 폐쇄하고 예산을 92.6%나 대폭 삭감했다”며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예산을 다뤄봤지만 해도 너무 한다. 세계의 양심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법 시행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북한인권재단의 예산은 올해 108억원에서 내년 8억원으로 92.6% 삭감됐다.
|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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