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상자산 동결 안 됐다” 테라 권도형, 2주 뒤 여권 무효화

외교부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 공시
19일 이후 여권 자동 무효화
  • 등록 2022-10-06 오전 9:44:02

    수정 2022-10-06 오전 9:59:0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검찰의 가상자산 동결 사실을 반박한 가운데 그의 여권 효력이 2주 뒤에 상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도형 테라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
외교부는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공시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달 15일 요청한 권 대표와 테라 직원 한씨 등 5명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의 요청으로 권 대표에게 여권반납 명령을 내리고 새 여권 발급을 제한했다.

여권법에 따르면 체포영장 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때 국외에 체류 중인 사람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여권 반납을 명령할 수 있다. 이때 여권 신청 당시 신고한 국내 주소지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가 2회 발송되며, 통지서가 전해지지 않을 경우 외교부 홈페이지에 ‘송달불능’ 공시를 하게 된다.

공시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도 재외공관 등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사용 중인 여권은 자동으로 효력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 이에 따라 권 대표의 여권은 19일 이후 무효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하는 등 권 대표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950억원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을 제외한 562억원을 추가 동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은 검찰 협조에 응해 388억원을 동결했으며 오케이엑스는 최근 검찰의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권 대표 SNS)
이에 권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거짓을 퍼뜨리는 동기를 이해할 수 없다. 권력과시인가? 무슨 목적으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쿠코인, 오케이엑스를 사용한 적 없고, 거래할 시간도 없었고, 자금이 동결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자금이 동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좋은 것이다. 잘 사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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