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딸 사진 추가 공개...왜 ICBM 발사장에 데려갔나

  • 등록 2022-11-20 오후 2:41:17

    수정 2022-11-20 오후 2:44: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틀째 ‘화성-17형’ 발사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김 위원장과 딸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며, 전날에 이어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보도했다.

딸은 한눈에 봐도 김 위원장과 리설주를 빼닮은 모습이었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꼭 닮은 딸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이 뒤에서 딸을 안고 함께 모니터를 보는 모습과 참모를 격려하는 김 위원장 옆에서 딸과 부인 리설주가 손뼉을 치는 모습 등이 보인다.

또 마지막 장면도 단체사진을 찍은 뒤 환호를 받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었던 전날 영상과 달리 김 위원장과 딸, 리설주가 나란히 걸어가며 군인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조선중앙TV가 20일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된 미사일을 바라보는 가운데 곁에 선 딸이 오른 손에 시계를 쥐고 서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후대의 웃음과 꿈을 위해 핵 병기들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가족을 발사 현장에 동반한 이유는 전략무기로서 화성-17형의 운용 안정성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로 미래 세대의 안보를 담보한 점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20일 추가로 공개한 김 위원장이 딸을 품에 안은 채 모니터를 바라보는 모습. 모니터에 띄워진 화면은 확인할 수 없게 처리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화성-17형은 잦은 발사 실패로 무기체계로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지난 3일에도 발사했으나 2단 분리 뒤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 상에 추락했다.

조선중앙TV가 20일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시험을 담당한 참모들을 안으며 격려하는 모습. 양 옆에 어린 딸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손뼉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미성년 자녀를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위원장에게는 세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개된 딸은 둘째인 2013년생 김주애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가 20일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린 딸,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나란히 걸어가며 군인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9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9·9절)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중 한 명이 김 위원장의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나, 국정원은 이에 대해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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