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건강관리 담당 中 주재 고위 간부, 가족과 동반 망명

  • 등록 2016-10-05 오전 9:12:50

    수정 2016-10-05 오전 9:12:5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고위 간부 2명이 최근 가족과 함께 탈북해 망명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중앙일보는 5일 대북 소식통의 전날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서 소식통은 “베이징 대표부에서 대표 직함으로 활동해 온 북한 내각 보건성 출신 실세 간부 A씨가 지난달 28일 부인, 딸 등 가족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들 가족은 현재 일본대사관 측과 접촉 중이며 일본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씨가 일본에 친척이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일본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의 정보에 따르면 A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남산병원(간부용)·적십자병원을 관장하는 보건성 1국 출신이다. 김정은의 건강과 직결되는 약품, 의료장비 등을 조달·도입하는 역할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베이징 대표부 간부 B씨도 가족과 동반 탈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도 역시 일본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우리 정부가 두 탈북자 가족의 서울행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최종 망명지는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의 최측근이 탈북한 셈이다. 따라서 우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을 독려한 발언이 이번 일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정연국 대변인은 “관계부처에서 답변할 사안이다”라면서 답변을 아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