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5일 대북 소식통의 전날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서 소식통은 “베이징 대표부에서 대표 직함으로 활동해 온 북한 내각 보건성 출신 실세 간부 A씨가 지난달 28일 부인, 딸 등 가족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들 가족은 현재 일본대사관 측과 접촉 중이며 일본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씨가 일본에 친척이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일본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베이징 대표부 간부 B씨도 가족과 동반 탈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도 역시 일본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의 최측근이 탈북한 셈이다. 따라서 우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을 독려한 발언이 이번 일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정연국 대변인은 “관계부처에서 답변할 사안이다”라면서 답변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