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 '10억 소송'에…진중권 "말리고 싶다"

한동훈vs김의겸 '술자리 의혹' 공방
첼리스트, 경찰 조사서 "거짓말" 진술
진중권 "법 밖에 없지만…말리고 싶어"
  • 등록 2022-12-07 오전 10:19:28

    수정 2022-12-07 오전 10:19:2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사실 좀 말리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교수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언급하며 “(더탐사가) 한 달 동안 (한 장관을) 스토킹하고, 몰래 미행했고 또 집까지 처들어와 도어록을 해제하려고 했다”며 “그 이유가 보복취재로 ‘너희들도 한 번 압수수색 느낌을 당해 봐라’는데 아무 상관 없는 가족들한테 위협을 가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진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한 장관에게 제기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났다며 “사과를 해야 하는데 더탐사도 그렇고 김의겸 의원도 사과를 안 한다. (김 의원이) 유감이라고 해 놓고 정작 한 장관에 대해선 사과를 안 하고 ‘대통령 등’이라며 등으로 묻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해결의 수습을 받지 않고 있어 마지막 수단이 사실 법 밖에 없다”면서도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길을 걷는다고 하면 리더의 포용심, 관용 이런 것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선 (법적조치를)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사진=뉴시스)
당시 국정감사에 참석했던 한 장관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김 의원은 제보자인 A씨가 전 여자친구인 첼리스트 B씨와 나눈 통화 음성파일을 증거로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A씨)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 장관은 결국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사실이 알려지자 김 의원은 “‘술자리에 참석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이 왜 명예훼손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설사 훼손이 됐다 하더라도 10억원짜리나 되는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앞으로는 아무리 궁금한 일이 있더라도 10억원이 없다면 절대로 물어봐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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