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 목사는 재개발 보상금으로 500억원을 받게 된 과정에서 자신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해체 음모 역사적 진실’이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한 여기자는 전 목사에게 “왜 번번이 법을 무시하시는지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린다”며 “변호사님께선 이렇게 법을 무시하는 목사를 도우시는 거 부끄럽지 않으신지”라고 전 목사 측 변호인을 향해서도 날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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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의 질문에 전 목사는 언성을 높이더니 “이 못된 애네. 이거 정신 나갔어. 질문하라니까 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 나가!”라고 반말을 하더니 “질문을 하라는데 질문은 안 하고 말이야. 방해만 하고. 쫓아내!”라고 지시했다.
급기야 여기자 뒤에 있던 한 여성은 기자의 머리를 잡고 흔들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여기자가 넘어지자 주변 사람들도 함께 폭력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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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아니 소속을 먼저 말해야지, 예의도 없어 이렇게. 내가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더니 보상금 500억원에 대해선 “동네 주민들을 협박해서 500억의 사기를 쳤다고 하는데, 84억을 가지고는 바깥에 가서 전세도 못 얻는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나, 사랑제일교회가 철거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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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대법원으로부터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신도들이 강하게 저항하며 여섯 차례에 걸친 강제집행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액이 91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