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집어삼켰다…긴박했던 오송 지하차도 침수 순간(영상)

  • 등록 2023-07-16 오후 2:28:19

    수정 2023-07-16 오후 2:51:55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날 폭우로 인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손오공’에 게시된 ‘오송 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15일 오전 8시 30분께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의 긴박했던 현장이 담겼다.

(영상=유튜브 채널 ‘손오공’)
영상을 보면 차량이 지하차도 중간을 넘어 출구에 다다르자 강물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인근 미호강 제방 일부가 터지면서 쏟아진 강물에 2차선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들은 중앙분리대 쪽으로 바짝 붙어 황급히 지하차도 밖을 향했다.

출구에서 도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얕았던 물은 10여초 만에 불어나 블랙박스 차량 앞에서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의 바퀴가 모두 잠길 정도로 차올랐다.

이 순간에도 반대편 차선에서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다수 확인된다. 블랙박스 차량이 언덕을 거의 빠져나오자 반대편에도 물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블랙박스 차량은 침수 구간을 헤쳐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강물에 잠겨 안타까운 재난으로 이어졌다.

(영상=유튜브 채널 ‘손오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재난으로 차량 15대가량이 침수됐다. 경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날 버스 탑승객 등 7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총 11명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각 차량 탑승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실종자 11명 중 사망자는 8명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2분 청주 방향에서 보트 1대와 잠수대 2명을 투입해 침수현장 수색·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6시 38분 1차 수색을 완료하고 재정비 후 다시 잠수 인원을 투입했다.

세종시 방향에서도 오전 6시55분 지하차도에 침수된 버스쪽으로 수색과 구조 활동에 나섰다.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인명 피해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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