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비서가 26억 원 빼돌렸다"…경찰에 비서 고소

노 관장, 1월에 비서 고소
  • 등록 2024-03-05 오전 9:32:59

    수정 2024-03-05 오후 7:27:1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억원을 빼돌렸다며 비서를 경찰에 고소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근무한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했고, 그해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수 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약 19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만들어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2000년부터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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