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는 현실"..대면수업 전환 후 학폭 심의↑

신체적 폭력 비중 줄고 언어폭력 비중 증가
  • 등록 2023-02-28 오전 9:36:03

    수정 2023-02-28 오전 9:36:03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학폭) 심의 건수가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 기간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기간 소폭 감소했던 수치가 다시 대면 수업으로 바뀌며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 (사진=넷플릭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전국 초·중·고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심의 건수는 9796건이었다. 2학기를 포함해 작년도 학폭 심의 건수를 고려하면 2만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학폭위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엔 연 2만~3만건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실시되면서 2020년 835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1만5653건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학폭 유형 중에선 코로나19 이후 언어폭력의 비중이 늘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매년 실시하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이 재개되자 언어폭력 비율은 41.7~41.8%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20년 조사에서 언어폭력 비중이 33~35%대를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신체 폭력 비중도 대면 수업을 재개한 후 13.3%로 집계되며 이전보다 3% 증가했다.

한편 자녀 학폭을 무마하려 대법원까지 소송을 제기해 국가수사본부장직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교육부에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교육부는 지방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폭(학교 폭력) 근절 대책을 조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도 같은날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종합적으로 논의해서 학교폭력 근절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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