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침뱉고 "넌 내 노예"…성폭행에 학대까지 한 성신여대 교수

  • 등록 2018-05-03 오전 8:45:16

    수정 2018-05-03 오전 8:45:16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미투’ 성폭행과 더불어 엽기적 가학을 자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A 교수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같은 사건은 지난 3월 한 졸업생이 A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알리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후 학교는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선 뒤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A 교수가 피해자에게 성폭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가학행위까지 저질렀단 주장이 나오면서 또다시 논란은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A 교수가 자신의 뺨을 수차례 세게 때리고,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힘으로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고 가래침을 뱉으며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고 말했다는 것.

이어 방송에서 구체적으로 전해 드리기 어려운 다른 학대 행위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투’에 ‘위드유’ 포스트잇 붙은 성신여대 (사진=연합뉴스)
한편 성신여대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파면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해당 학과 학생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성신여대에서 ‘미투’ 폭로가 나온 해당 교수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A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곧 해당 교수를 소환해 성폭행은 물론 가학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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