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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씨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105만 원을 건넨 것을 두고 “김씨는 자기 낚으려고 접근한 사람한테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허당의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씨 인기가 확 올라간다”라며 “건카콜라니, 건크러쉬니, 건희형 등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된다. 김씨 팬클럽 가입자도 폭증하고 윤 후보 지지율도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들이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이거다. 이 사람들 나랑 같은 거 먹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고, 나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살아가는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바로 인간미를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서 교수는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없는 게 바로 이런 인간미다”며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남편 코 고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부부 아침마다 뽀뽀한다고 한다. 30년 같이 산 부부가 이 수준이면 정신병 아니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이 후보 부부는) 표 얻으려고 인간미를 제거해 버린 거다. 그런데 이러면 같이 제거되는 게 있다. 바로 진실”이라면서 “사실 이 인간미가 제일 강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사진, 영상들이 말해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도 노 전 대통령, 소탈하고 진솔했던 것 인정한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린 것도 바로 이 인간미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3만 6916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만들어진 해당 카페는 지난 15일까지 회원 수 200여 명에 불과했는데, 16일 오후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에 팬카페 측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김씨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들은 김씨 사진을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면’ 포스터에 합성하거나, 자체적으로 굿즈(goods·기획상품)를 제작해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