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원도 차이나타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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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거세진 반중 감정이 강원도가 추진 중이던 ‘차이나타운 건설’로 불똥이 튀면서 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55만 명 선을 뚫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강원도는 오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최 지사는 ‘강원도가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있냐’는 질문에 “강원도가 주체가 아니다. 도 사업이 아니라 100% 민간 기업이 하는 사업이다”면서 “차이나타운은 문화관광 콘텐츠 시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며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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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가 ‘그러면 강원도가 인민망하고 협약은 왜 맺은 거냐’고 묻자 최 지사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주면 좋겠다.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깐 협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중국 동북공정 논란이 큰 와중에 강원도가 나서서 중국 문화단지를 만들 필요가 있냐는 일각의 우려에 “과잉 논리다”라며 “우리나라 대부분 관광객이 중국에서 오고 교역 1위도 중국인데 그걸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문화 교류를 해 서로 간 이해를 높이는 게 정치적 갈등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은 어느 정도 추정하냐’는 질문에 “요즘 코로나19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경제적인 효과는 지금으로서는 제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