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TV 조선에 따르면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의 실수로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지자 최 씨는 격분했다고 한다.
김종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차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건너들은 최 씨는 영재센터 운영을 맡은 장 씨를 불러 무릎을 꿇렸다.
이어 최 씨는 장 씨에게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욕설과 함께 따귀까지 때렸다고 전해졌다. 이후 장 씨는 이 씨에게 “일에서 손 떼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최 씨 측근은 한결같이 최 씨를 “무서운 사람”이라고 칭했다. 최 씨의 사업 관련 내용을 폭로하고 있는 고영태 씨와 노승일 씨 역시 최 씨의 업무 스타일을 ‘막무가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해당 PC에는 최 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에서 지원금을 받은 내용 등과 관련한 이메일이 다수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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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메일에 담긴 내용을 수상하게 여겨 이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여기에 유 대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나온 것. 메시지엔 최씨와 이들 만남은 물론, 미얀마 대사 인선 과정까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이 본부장이 유 대사를 최씨에게 소개했고, 최씨가 유 대사를 미얀마 대사에 앉힌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이다.
특검팀은 이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