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에 “깊은 사과”…서장 직위해제(종합)

대기발령 중인 현장출동 경찰관 2명 “엄중조치”
  • 등록 2021-11-21 오후 5:38:38

    수정 2021-11-21 오후 5:43:5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공식 사과했다. 해당 사건의 담당 경찰서장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에게는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스1)
김 청장은 21일 인천 논현경찰서 사건 관련 언론 알림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5시부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면서 “신속한 후속인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재 대기발령 중인 현장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청은 “신속·철저한 조사 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청은 22일 오전 10시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각 시·도 경찰청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이 회의에서는 현장 초동조치 등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놓고 문제점,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해 현장 대응력 강화와 피해자 보호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B 순경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으로 신고자인 60대 남성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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