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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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가 유세 중 시민과 말싸움을 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는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원 후보와 차에 올라 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이씨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인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원 후보가 맞붙게 됐다.
이날 이씨는 선거 운동 중 길거리를 지나가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고 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쳤다. 맥락상 항의를 한 시민은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원희룡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인천계양을 후보와 이천수가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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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씨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진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시키셔서 하신 거니까. 그러시면 안 돼요”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아버님 시비 걸려고 하시면 안 된다. 아버님 때문에 25년 간 발전이 없는 것”이라며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원 후보를 후원회장으로서 돕기 시작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을 지원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바꿔 원 후보의 지원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