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깃집 먹튀 여성 사과 "계산 안 한 지 몰랐다"

  • 등록 2021-11-02 오전 10:25:08

    수정 2021-11-02 오전 10:25:0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 남녀커플이 고깃집에서 ‘먹튀’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인 가운데 업주가 이들 중 여성이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사기 피해 사례 공유 게시판에는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젊은 남녀 둘이서 제주 흑돼지 800그램에 소주 2병, 음료 2캔, 비빔냉면과 누룽지, 공깃밥 4개와 2번의 된장찌개를 리필했다”고 전했다.

사진=CBS
이들은 추적할 단서를 찾지 못하도록 QR 체크인을 하지 않고 입장한 이들은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았다. 음식을 다 먹은 두 사람은 동시에 나가지 않고 한 명이 화장실에 간 뒤 나머지 한 명이 그대로 나갔다. 글쓴이는 “바쁜 와중에 (손님이 나가니까)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는 줄 알고 보고도 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고깃집 업주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BS
사진=CBS
업주는 “이들이 대략 9만 원 정도 먹었다”고 피해 금액을 전했다.

이어 “어제 이렇게까지 크게 이슈화가 되고 공론화가 되다 보니까 어제 오후 5시경에 그 두 분 중 여성분이 보호자와 함께 가게에 직접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은)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고 계산을 안 한 지 몰랐었고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말했다”고 전했다. 또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내용을 들어서 본인도 부담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찾아오신 것 같다”고 했다.

무전취식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같이 오신 보호자분이 직장 관계자 분이라고 들었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아마 직장을 다니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업주는 끝으로 “저뿐만 아니라 이렇게 무전취식을 경우가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르는 분들도 본인들이 얼마나 이런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이게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1000원이든 1만 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노력하는 선량한 자영업자분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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