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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은 “군미필자가 유독 많음을 드러낸 집권당에서 군대비평까지 나섰다. 어떤 부대는 편하고, 보통 부대는 복무규정이 느슨하게 적용된다고까지 했다”며 “마치 많은 어머니들이 군대 일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군이 그렇게 우습나”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카투사는 편한 군대’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안보와 관련해 이율배반적인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7월 월북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월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해병대 2사단장은 해임됐다. 255km의 지역을 경계하는 2사단은 병력 보충이 필요한 곳임에도 이를 충원하지 않은 국방부 장관 등 수뇌부는 문책하지 않고 현장 장병만 꼬리를 잘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현장의 군인들을 엄단하는 정부가 300억이 넘는 혈세를 들여 만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으로부터는 아무런 경제적 배상을 받아내지도 요구하지도 못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법무부는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기 바란다. 그리고, 민주당은 더이상 대한민국 국군의 자부심에 피멍 들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