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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은 단발머리 가발에 흰 셔츠, 검은색 스카프를 두르고 등장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력 부풀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한 김건희씨의 스타일을 따라 한 것. 윤 후보를 분한 김민교는 말을 할 때마다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윤 후보의 제스처를 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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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현영은 “사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동시에 배경음악으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가수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왔다. 또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어요”라며 김씨의 기자회견 발언을 패러디했다.
최근 김건희씨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라며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이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고 말한 바 있다.
주현영이 정이랑에게 “그쪽 남편분은 어떠시냐”고 묻자 또 ‘I Believe’가 흘러나왔다.
이는 이 후보가 최근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는데 작전주였다. 모르고 샀지만 세 배 이익을 봤다”고 말한 것을 두고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정치비평 정치풍자 계속해 주세요.”, “어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파악해서 연기하는지”, “한쪽에만 편향된 것이 아니라 양쪽 다 풍자하니까 재밌다. 보기에 불편하지도 않고”, “역시 제일 재미있는 건 정치풍자”, “재벌, 검사, 판사, 국회의원 풍자도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