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 유튜버 음식값 사기 혐의, "머리카락 올려둔 뒤 환불요구"

강원 춘천 한 음식점서 음식값 사기 의심 행각, 경찰 조사 중
일행 중 구독자 72만명 유명 유튜버 포함
SNS에 "상황 파악 중" 공지
  • 등록 2022-08-14 오후 11:47:38

    수정 2022-08-15 오전 12:09: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원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허위로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한 이들을 상대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기 행위를 의심받고 있는 일행에는 구독자가 72만명이 되는 유명 유튜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행 중 여성이 옆 담요에서 뭔가를 꺼내 식탁 휴지 위에 올려둔다. KBS 캡처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역 한 햄버거 가게에서 두 차례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을 환불받은 여성 일행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음식점 CCTV에 이들 사기 의심 행각이 그대로 잡혔다. 영상을 보면 저녁 시간 햄버거 가게를 찾은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식사를 하다 젊은 여성이 담요에서 뭔가를 떼내어 식탁 위 휴지에 올려놓는다.

이후 젊은 여성과 남성이 자리를 뜨고 남아있던 여성이 종업원에게 휴지를 보여주며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한다. 가게 주인은 이들 요구에 음식값을 환불해줬다.

당시 종업원은 “기분이 너무 언짢으시고, 자기 딸은 비위가 너무 약해서, 지금 구역질하러 화장실에 갔다 하면서, 메뉴 전체에 대한 환불을 원하시더라”고 증언했다.

이들은 한 달 전에도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는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을 다시 가져다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업원에게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다른 여성. KBS 캡처
점주는 CCTV를 확인하고 사기를 의심하게 됐다. 점주는 “아무 것도 접시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음식이 묻어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저희한테 주면서 환불해달라고... 두 번 연속으로 이렇게 방문해서 한 거는 정말 좀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 차량을 확인하고 CCTV를 통한 인적사항 확인이 가능하다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당시 여성 중 1명은 구독자가 72만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로 확인됐다. 이 유튜버는 SNS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곧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