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측 "신림선 지각 개통, 오세훈 지우기의 '뼈아픈 교훈'"

  • 등록 2022-05-27 오후 12:08:58

    수정 2022-05-27 오후 12:27:0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은 서울 경전철의 지각 개통은 ‘오세훈 지우기’가 초래한 뼈아픈 교훈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 후보 캠프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 경전철 중 하나인 신림선이 오늘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도심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해 줄 쾌거이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지각 개통’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만시지탄”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했던 서울 경전철 사업이 5년 뒤에야 개통하게 된 것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오세훈 지우기’ 때문이라는 것.

박 대변인은 “박 시장 측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중단 사유는 예산상의 문제였다. 2년 뒤 다시 재추진 방침을 전격 발표했지만 서울시 예산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며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경전철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요구가 거세지자 어쩔 수 없이 ‘오세훈발 경전철’ 사업을 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진영논리에 따라 이뤄진 정책적 오류의 부작용은 치명적이다. 정파를 달리하는 전임자의 정책과 사업은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는 지독한 진영논리의 최대 피해자는 고스란히 서울시민”이라며 “오세훈발 경전철 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됐더라면 서울시민들의 출퇴근 전쟁은 지금보다 개선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한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신림선이 지나는 구간은 여의도~대방동 사이의 지하터널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과 신림역 사거리 일대의 교통체증 때문에 많은 시민들께서 피로감을 호소하시던 지역”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의 첫 재임기간이었던 2007년에 신림선을 비롯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 계획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전임시장이 재정 부담을 핑계로 경전철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복잡한 전철과 버스 환승 과정을 거쳐 짧으면 35분, 길면 50분까지 걸려 이동해야 했던 관악~여의도 구간을 직통으로 16분 만에 통과할 수 있게 됐다”며 “서부선, 동북선, 면목선, 목동선, 우이신설 연장선 등 나머지 경전철 노선들도 취소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바람에 많이 늦어지고 있다. 최대한 사업을 서둘러서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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